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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싼 삼겹살 먹으러 갔다 갑질하는 주인에게 혼남...

 
<글쓰기의 최전선>이라는 책의 p.158을 읽다가 나도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어서 글쓰기 연습을 해 본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싼 거 살 때는 무시당할 수도 있으니 마음을 단디 챙겨야 내가 안 다친다는 것이다. 

내 마음에 걸렸기 때문에 글감이 된다.

 

1. 일의 전말

 
오늘은 집밥 먹기가 싫어서 새로 생긴 삼겹살집이 엄청 싸게 팔길래 들어갔다.
 
주차를 하는데 우리 차가 밖에 있는 유리문을 살짝 건드렸나 보다. 사장은 차를 이렇게 대면 어떡하냐고 유리문 긁혔다고 짜증을 낸다. 우리를 유리 긁은 죄인 취급이다. 남편은 주인이 하라는 대로 차를 2번이나  고쳐서 다시 대 주었다. 확인해 보니 유리는 긁힘 하나 없이 멀끔했다. 왜 확인도 안 해보고 화부터 내는 거지? 
 
골목에 있는 이 가게 앞은 일반 도로라 주차라인을 그리면 불법이라고 한다. 불법 주차를 하게 해 놓았으면 사장이 나와서 주차 안내를 해주던가. 주차 라인 못 그리면 안내 종이라도 한 장 붙여놓던가.

주차 잘못했다고 갑질하는 주인에게 너무 화났다. 하지만 다른 곳으로 가자니 두 번씩이나 주차한 시간이 아까워서 그냥 들어가 빨리 먹고 나왔다.
 

2. 나는 왜 기분이 나빴을까?


장사가 안 돼서 짜증이 나 있는데 알아서 주차를 못하는 우리가 미웠나? 손님에게 갑질하는 음식점 주인은 처음이다.

차를 가져왔으니 술은 안 먹을 테고 삼겹살만으로는 매상이 별로 안 오른다고 생각해서 실망했을까? 게다가 첫 손님인데.

내 아이가 도자기를 깨면 아유 이게 얼마짜린데 깼냐고 도자기부터 챙기는 심정이었을까?
 
재래시장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 내가 현찰이 천 원 밖에 없어서 파프리카를 천 원어치만 달라고 하니, 그때도 아주머니가 짜증을 내서 기분이 나빴다. 내가 공짜로 달란 것도 아닌데...

이때 할머니들은 화를 안 낸다. 그 대신 다른 것도 좀 사라고 한다. 현금이 없다고 하면 웃으신다.

많이 팔아줘야 기분이 좋다면 아예 2개 1000원이라고 써놓지 말고 10개 5000원이라고 써놔야 한다. 싸게 많이 팔기를 바랐는데 싸게 조금 사가니까 짜증이 난 것이라면.
 

3.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고 노력한다. 


삼겹살집 사장은 차가 아니고 테이블을 더 펴서 사람들이 앉게 하려고 했을지도 모른다. 우리가 매상은 조금 올려주면서 오래오래 앉아서 먹고 갈 것으로 알았을 수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해 보려 해도 답이 없는 경우는 그냥 뭐 밟았다 생각해야 하나? 
 

4. 내 불만을 말할 경우와 말하지 않는 경우를 가정해서 득실을 써본다. 


우리는 주차 때문에 먹기 전부터 기분이 나빴으니 다음부터는 차가 들어오면 사장님이 나와서 알려주시라고 얘기하면? 오지랖 같다. 
 
알려줬을 때 나에게는 득이 하나도 없다. 알려 주지 않는다고 내가 잃는 것도 없다. 내가 얘기를 하면 똑같은 사람이 되는 기분이다. 지적질하는 느낌이니까. 그래서 얘기를 안 하기로 했다.

남에 대한 배려보다 내가 당한 피해만 중요한 사람은 피하자. 내가 당한 피해는 큰소리로 얘기하면서 남의 기분은 알바가 아닌 사람은 다시 안 만나면 된다.

돈보다 중요하고
남들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의 마음을 지키는 것이다.
 
내일은 삼겹살 사다가 집에서 수육이나 해 먹어야겠다.

글쓰기의 최전선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당신의 이야기는 무엇입니까 varyeyes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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